저번 글에도 말씀드렸지만 분당 쪽에는 셀프 세차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용인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넓고 시설 좋은 셀프 세차장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저렴한 주유소까지 있으니 일석이조죠.
| 같이 보면 좋은 글: 분당 용인 근처 가장 저렴한 주유수 추천 http://bitly.ws/AHRW 셀프세차를 하는 이유 https://url.kr/v65csr |
그럼 본격적으로 셀프 세차장을 알아볼까요?
셀프 세차장 1, 워시홀릭
용인 쪽 방면으로 가면 큰 두 개의 큰 셀프 세차장이 나옵니다.
하나는 워시홀릭, 하나는 유워시입니다.
핫한 곳은 워시홀릭이죠~
삐까번쩍하는 고급차들도 많고 전체적인 셀프 세차장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자체 디자인된 로고도 있고 전체적으로 블랙톤으로 갬성이 잇죠)
바비큐까지 이용가능한 장소까지 있었는데 아직도 이용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이용하는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어립니다. 그래서 동호회 차들도 보이고 대기도 많고 디테일링 하는 차들도 많아서 세차를 하고 기다려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편히 이용하기 부담스럽더라고요.
셀프 세차장 2, 유워시
상대적으로 세차장 분위기는 워시홀릭보다 떨어지지만 나중에 생겨서 시설이 뒤쳐지진 않습니다.
요즘엔 다른 분이 인수하셨는지 조금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워시홀릭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편히 세차를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애용합니다.
(그래서 유워시 이용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또 사장님이 세차장과 이마트 24를 같이 운영하셔서 깨끗하게 세차하고 나서 시원하게 콜라 한잔을 마시거나 컵라면을 먹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ㅎㅎㅎ
유워시 셀프 세차장을 진입하려면 분당에서 용인 방면으로 오는 경우에는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유턴을 하셔야 합니다.
앞쪽의 트럭 보이시죠?
진입은 중고가구 광고물을 지나서 도로 위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지나치신 경우에는 횡단보도 바로 전에도 진입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손세차 가게 바로 옆이 유워시 셀프 세차장 입구입니다.
손세차장은 셀프 세차장과 다른 사장님이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갈 때마다 보면 생각 외로 손님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손세차장 사장님 자리 잘 잡으셨네요 ㅎㅎㅎ
이마트 24와 같이 붙어있는 유워시 사무실 건물입니다.
이마트24 편의점은 사장님이 출근과 퇴근 전 시간에만 운영이 됩니다. 그래서 저녁에 세차를 하고 있으면 편의점이용이 언제까지 가능하니 이용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이전에는 벽에 쓰여있는 것처럼 3만 원, 5만 원을 충전하면 충전금을 더 넣어줬는데 다른 분께서 세차장을 인수하시면서 혜택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락카로 저렇게 해놓으니 보기는 너무 안 좋네요..
셀프 세차장으로 진입하면 보이는 정면입니다.
일자형태로 약 10개 정도 세차 부스가 있습니다. 일부 부스는 보이는 것처럼 추위를 피하면서 세차를 할 수 있게 비닐로 덮여 있네요. 겨울에 세차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날이 많이 추우면 물을 쏘면 바로 차 표면에서 업니다.. ㅎㅎㅎ
나름 일찍 간다고 나왔는데 벌써 오셔서 세차를 하시는 분이 있네요. 리스펙트 👍
세차장 시설은 깨끗합니다.
사장님이 출근하시면 빗자루를 들고 돌아다니시면서 쓰레기를 수시로 버리시더라고요.
유워시 세차장 시설
1. 세차를 할 수 있는 세차 부스
하부세차도 가능한 부스가 별도로 있어요. 좌측
2. 에어건
바람이 세게 나와서 먼지 털거나 세차 후 물기 제거
3. 진공청소기
차 내부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용도
4. 수도시설, 탈수기, 매트청소기 / 좌측, 우측 2군데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 같이 사용하면 수압이 약해져요.
5. 타이어 공기 주입기
세차장 안쪽에 있고,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셀프 세차 단계
자동세차를 하면 기스가 많이 나는 이유가 먼지나 모래가 많이 묻은 브러시로 여기저기 두루두루 닦기 때문이라고 한 거 기억하시죠?
그래서 셀프세차를 하려면 부위별, 용도별로 걸레를 나눠주셔야 합니다.
우선 단계부터 쭉 적어보겠습니다.
1. 실내세차하기
도착하자마자 웬 실내세차부터 해? 의아해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차를 운전하고 도착하자마자 엔진에 열이 뜨거운 상태에서 차체에 폼을 쏘면 외형에 손상이 간다고 해서 셀프세차를 정석으로 하시는 분들은 엔진 열을 식히는 동안 실내세차부터 합니다.
2. 철분제거, 프리워쉬
빠르게 주행을 하다 보면 바퀴에서 갈리는 브레이크 디스크나 여러 이유로 차 표면과 바퀴에 철분이 쌓이게 되는데요. 오래 방치하면 차 표면을 눈으로 보면 전혀 이상이 없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 거칠거나 울퉁불퉁하다고 느끼시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게 그런 이유입니다.
3. 고압으로 씻기
4. 폼세차
5. 고압으로 헹구기
6. 물기제거하고 광내기
7. 걸레 빨기
셀프세차 카드 충전하기
실내세차를 하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 세차를 해봅시다.
먼저 세차장을 이용하려면 세차장 카드 충전을 해야 합니다.
보너스 충전 금액이 많아 줄었네요.
3만 원은 보너스 충전금이 만원에서 7천 원으로 3천 원 밖에 안 줄었지만, 5만 원 충전 시 25,000원 더 넣어줬는데 이제는 13,000원이네요. 세차장도 운영하시기 힘이 든가 봅니다.
(하긴 모두가 힘든 시기이죠ㅠㅠ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신규로 카드 발급은 이제 되지 않네요. 사무실에서 직접 주시는 걸로 변경되었네요.
카드 충전은 지폐를 넣고 카드를 터치하시면 됩니다. (충전이 되었는지 보시려면 충전 전에 카드를 터치하셔서 잔액을 먼저 확인하시면 됩니다.)
철분제거, 프리워시
준비물: 철분제거제, 세차용 장갑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서 '자동차 철분제거제'로 검색하시면 여러 제품이 나옵니다.
성분에 따라 성능차이가 조금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고성능이라 광고하는 소용량제품 보다 가격대비 대용량 제품(2L)을 구매합니다. 그래서 스프레이 통에 소분해서 사용합니다.
성분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구석구석 많이 뿌려주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한번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프레이 한통으로 되어 있는 제품 구매하고 제대로 쓰면 세차 한 번에 끝납니다..
철분제거제 처음 사용했을 때 저는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ㅎ
철분이 반응하면 보라색으로 색이 변하거든요.
깜빡하고 말씀을 안 드렸는데 철분제거제가 참고로 냄새가 고약합니다 ㅎㅎㅎ
코를 팍 찌르는 게 암모니아 냄새 같기도 하고 인상이 절러 찡그려지니 처음 사용하실 때는 적응이 필요합니다.
고압으로 씻기
이제 고압으로 차표면을 깨끗하게 씻겨낼 차례입니다.
깨끗하게 씻겨난 다음에 폼으로 차 표면을 문질러야 흠집이 안 생기겠죠?
충전한 카드로 'CARD TOUCH'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세 번 띠었다 대었다 하면서 터치를 해줍니다.
그러면 3천 원이 차감되고 '고압세차'라고 적힌 글 옆의 노란 버튼을 눌러주면 작동합니다.
고압세차 시, 고압분사기와 차 사이 30cm 이상 유지하기
고압이다 보니 수압이 세서 오염물이 쉽게 제거되지만 반대로 너무 가까우면 차체의 페인트가 떨어져 나갈 수 도 있습니다.
사진처럼 녹이 올라온 차체거나 연식이 된 차량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더욱 크니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사실 저 정도의 차량이라면 셀프 세차를 하지 않으시겠죠...?;; ㅎㅎㅎ)
고압세차 시, 물은 위쪽에서부터 아래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리기 때문에 위쪽부터 깨끗이 물을 뿌려주시고 아래쪽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래쪽부터 깨끗히 하고 위쪽을 하게 되면 깨끗해진 아래쪽이 위쪽의 더러운 물이 흘려 다시 더려워집니다.
더욱이 고압세차가 타이머로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시간 내에 깨끗하게 세차를 하는 게 좋겠죠?
동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죠?
이렇게 위쪽에서부터 깨끗하게 해 주시고 유리, 본넷, 문, 차 후미 순으로 세차를 하시면 됩니다.
문 세차할 때에는 세로 방향으로 지그재그식으로 물을 뿌려가면서 세차를 하시면 됩니다.
이건 예전에 생활의 달인에서 세차달인 편을 보고 저도 따라 하게 된 방법인데요 ㅎㅎㅎ
가로로 물을 뿌려가면서 할 때는 왔다 갔다 이동 거리가 생기다 보니 문을 닦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는데
세로 방향으로 뿌리니 확실히 깨끗하고 시간은 더 쓰게 되더라고요.
고압세차 시, 호스가 차제에 닿지 않게 조심하기
보통 고압세차 호스 재질이 고무이긴 하지만 만져보면 상당히 딱딱한 편입니다.
줄어드는 고압세차 시간 내에 깨끗하게 하려고 서두르다 보면 호스가 차체에 닿으면서 흠집이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차를 아끼려고 왔다가 흠집을 얻어가면 그것만큼 마음 찢어지는 일도 없습니다..ㅠ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한 손으로는 고압분사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호스를 잡고 세차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한손으로 고압분사기를 잡기가 힘드실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여기서 팁 하나!
고압세차를 하고 타이머가 1분 남으면 off를 눌러 잠시 멈춘 다음 스노폼을 쓰면 비용을 줄이고 고압세차할 돈으로 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후다닥 고압세차하기> off로 멈추기> 스노우폼으로 차 전체 도포하기. 이게 숙달되셔야 합니다 ㅎㅎㅎ)
하얀 눈자동차를 볼 수 있습니다~
스노우 폼을 뿌리고 3~4분을 기다리시면 끈적한 폼이 차체에 있는 먼지와 같이 내려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닦을 차례입니다.
준비물:
1. 미트워시 (손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2. 브러시 (칫솔모양은 번호판에 붙은 벌레등 청소 할 때 좋고, 막대 모양은 휠 청소에 좋습니다.)
이제
구석구석 깨끗이 문지르고~ 씻겨내고~ 물기를 닦고~ 광내고~
(엔진룸도 닦는 거 잊지 마세요~)
내 물건 애정을 가지고 한다는 일이 새삼 참 어렵죠?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한번 힘들여서 세차를 하게 되면 힘든 만큼 아끼고 잘 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세차를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거 같아요. 더러워진 게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면 후련함이 가득해집니다 ㅎㅎ
셀프세차도 매력적인 취미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셀프세차 준비용품 다시 정리해 드려요
1. 타월 8개
(극세사 실내용 2개, 물기제거용 드라잉 대형 1개& 보통 사이즈 1개, 휠 물기제거용 1개, 엔진룸 세차용 1개, 광택용 버핑 1개, 여분 1개)
2. 미트워시 1개
3. 브러시 2개 (칫솔 모양, 방망이 모양)
4. 타이어 광택제 1개, 타이어 광택용 패드(스펀지) 1개
5. 철분 제거제 (대용량 구매 시 소분용 스프레이통 별도 구매필요)
6. 세척 시
ㄱ. 카샴푸 사용 시 (카샴푸 1개, 패드(스펀지) 1개, 버킷),
ㄴ. 스노우폼 사용 시 폼건 선택,
ㄷ. 세차장 이용 시 필요 x
7. 광택시
ㄱ. 왁스 사용 시 (왁스 가격 상이. 개인적 선택)
ㄴ. 유리막 코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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